오늘한그릇

정성 가득한 집밥 '소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놀이섬 2025. 4. 11. 15:26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 :

한 숟라락의 위로, 한 접시의 이야기 보글보글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조금은 지친 하루 끝에
무언가를 썰고, 볶고, 조리며
천천히 나를 돌보는 시간.

 

요리는 때로 말보다 깊은 위로가 되고,
같이 만드는 손끝에서
서로의 마음이 오가는 따뜻한 길이 되죠.

 

그래서 요리섬에서는
음식 하나에도 마음을 담고,
그 마음이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정성껏 불을 지펴요.

 

 

소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요즘은 간단하고 빠른 요리가 대세라지만,
가끔은 마음 담아 천천히 끓여내는 집밥이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죠.

 

오래도록 끓여 간장양념이 배어드는 소고기 메추리알 조림이예요
식탁 위 한 그릇만으로도 든든한 마음을 안겨줘요.


준비 재료 (3~4인분 기준)

  • 소고기 (홍두깨살, 사태, 안심 등) 400g
  • 메추리알 20~25개 (삶아서 껍질 제거)
  • 꽈리고추 한 줌
  • 느타리버섯 or 새송이버섯 약간
  • 대파 1대
  • 마늘 5~6알
  • 생강 약간 (선택)

 조림장 재료

  • 간장 6큰술
  • 물 2컵
  • 맛술 2큰술
  • 설탕 1.5큰술
  • 올리고당 1큰술
  • 참기름 약간
  • 통깨 약간

재료 손질 팁

  • 소고기 (양지나 사태 부위) : 한입 크기로 썰어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핏물을 충분히 빼주세요.
    잡내를 줄이기 위해 삶아낸 후, 물에 한 번 헹궈주세요. 
  • 메추리알: 삶아서 껍질을 벗겨 준비해요.
    시판용 삶은 메추리알을 활용하면 간편하답니다.
  • 꽈리고추: 꼭지 제거 후 반 자르거나 통째로 사용 (매운 맛 줄이려면 씨 제거)
  • 버섯: 손으로 찢어두면 식감도 좋고 양념이 잘 배요
  • 마늘: 통마늘 그대로 넣으면 풍미 UP

조리 순서

  1. 소고기 핏물 제거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불순물 제거 [ 체에 받쳐 찬물로 헹구면 국물 더 깔끔해요 ]
  2. 냄비에 물 2컵, 간장, 맛술, 설탕을 넣고 소고기와 마늘을 넣고 중불로 끓이기  [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15~20분 정도 ]
  3. 삶은 메추리알과 버섯, 대파 넣고 추가로 10분 졸이기  [ 양념이 잘 배어들도록 국물 위에 한 번씩 끼얹어주세요 ]
  4. 꽈리고추는 마지막에 넣고 3~5분 정도만 더 졸이기  [ 너무 오래 익히면 색이 변하고 질겨질 수 있어요 ]
  5. 불 끄고 참기름 살짝, 통깨 톡톡 뿌려 마무리!

재료별 건강 효능

  • 소고기 단백질 풍부, 피로 회복 및 기력 보강
  • 메추리알 뇌 건강에 좋은 콜린 풍부, 단백질 보충에 좋아요
  • 꽈리고추 비타민C 풍부, 항산화 효과 및 면역력 강화
  • 버섯류 저칼로리 고식이섬유, 면역력 증진에 탁월
  • 마늘 항균작용, 소화 촉진,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

 

이 조림 하나면, 며칠은 행복해져요

한번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꺼내 먹게 되는 소고기조림.
남은 조림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아래 몇 가지 아이디어는 제 경험을 담아 소개해볼게요.

 

따끈한 덮밥 요리로

하루 종일 피곤한 날,
밥 위에 조림 소고기와 메추리알, 야채 몇 점 올려
국물 자작하게 부어 한 그릇 뚝딱 먹으면
마음까지 든든해져요.
반숙 계란 하나 올리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죠.

 

정갈한 도시락 반찬으로

밥 한쪽에 조림 몇 점만 담아도
도시락의 품격이 살아나요.
메추리알과 소고기, 꽈리고추를 따로 나누어 담으면
한입 먹을 때마다 다른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어요.
아이들 도시락에도 인기 만점이에요.

 

우동이나 소면 토핑으로

남은 조림 국물, 그냥 버리긴 아깝잖아요.
삶은 면에 조림 소고기와 국물 살짝,
거기에 버섯이나 고추 얹으면
이색 국수 요리가 탄생해요.
입맛 없을 때, 따뜻하게 속을 데워주는 한 그릇이에요.

 

감자조림으로 재탄생

조림 국물에 감자, 양파, 당근을 넣고
한 번 더 졸이면 또 다른 반찬이 완성돼요.
이렇게 한 가지 요리를 두 번, 세 번
새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집밥의 매력이죠.

 

손님 상차림에도 품격 있게

작은 접시에 조림을 예쁘게 담아
반찬으로 내면,
정성 담긴 상차림이 완성돼요.
전통주와 곁들이면 근사한 안주가 되기도 하고요.

 

보관 팁도 함께 드릴게요

  •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은 3~4일,
    냉동 보관은 건더기만 소분해 최대 2주까지 가능해요.
  • 데울 땐 살짝 물을 넣고 약불로 천천히~
    그래야 고기 결이 살아 있어요.

요리라는 건
그저 음식을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를 생각하며 준비하는 마음의 표현 같아요.

 

오늘도,
요리를 통해 나와 너, 우리가 이어지는 이야기.
조금 느리고,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요.
하나하나 같이 만들어가요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