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서늘해지면
뜨끈한 국물요리가 자꾸 생각나요.
오늘의 한 그릇은 집밥처럼 따뜻하면서도
캠핑장에서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간장찜닭입니다.
감자와 당근, 팽이버섯까지 알차게 넣어
먹는 내내 포근함이 퍼지는 요리예요.
캠핑장에서 만든 한 그릇이었지만
어느 식탁에 올려도 손색없는 따뜻한 메뉴랍니다.
단맛과 짭짤함이 어우러지고, 부드러운 감자와 육즙 가득한 닭고기가
밖에서도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줘요.
재료는 많지 않지만, 정성은 듬뿍 들어갑니다.
닭고기는 볶음탕용으로 준비하면 손질이 편하고,
감자와 당근은 두툼하게 썰어야 오래 끓여도 흐트러지지 않아요.
양파는 달큰함을 더해주고,
팽이버섯은 마지막에 넣으면 국물이 훨씬 깊어져요.
양념은 간장과 맛술, 설탕, 다진 마늘 정도면 충분해요.
집에 매실청이 있다면 한 스푼 추가하면 감칠맛이 살아나요.
조미료 없이도 맛있는 이유는
재료들이 제맛을 천천히 우려내기 때문이죠.
📝 준비재료 2 - 3인 기준
[ 재료 ]
닭복음탕 닭고기 ---------------------------------- 500g
감자 ----------------------------------------------- 1~2개
당근 --------------------------------------------------1/2개
양파 ----------------------------------------------------1개
팽이버섯 ---------------------------------------------- 1팩
[ 양념 ]
간장 ------------------------------------------------- 5큰술
설탕 ----------------------------------------------- 1.5큰술
맛술 ------------------------------------------------- 2큰술
다진마늘 ------------------------------------------- 1큰술
후추 ------------------------------------------------ 약간
물 -------------------------------------------------- 300ml
찜닭에 들어가는 재료는
익숙해서 더 반갑고,
함께 끓일수록 더 깊어지는 것들이에요.
하나씩 살펴볼게요.
① 닭고기 (볶음탕용) 약 500g
: 마트에서 손질된 닭볶음탕용을 고르면 편하고,
뼛조각이나 잔기름은 한 번 더 정리해두면 국물이 훨씬 깔끔해져요.
② 감자 1~2개
: 큼직하게 썰어야 오래 끓여도 부서지지 않고
포슬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③ 당근 1/2개
: 감자보다 조금 작게 썰어 넣으면 색감도 예쁘고
달큰한 맛도 더해져요.
④ 양파 1개
: 두툼하게 썰어 함께 넣으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국물에 녹아들어요.
⑤ 팽이버섯 한 줌
: 마무리 단계에 넣어 풍미를 더해주는 재료예요.
식감도 부드럽고 국물이 훨씬 깊어져요.
⑥ 양념장 (간장 5큰술 + 설탕 1.5큰술 + 맛술 2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후추 약간 + 물 300ml)
: 미리 섞어두면 조리 중 간 조절이 쉬워요.
매실청이나 올리고당을 1큰술 정도 더하면 단맛이 부드럽게 퍼져요.
팁: 단맛을 더 원할 경우 매실청이나 올리고당 1큰술 추가
🍳 만드는 법 (캠핑용 미니 버너 기준)
- 닭고기 데치기 (선택)
- 끓는 물에 닭을 살짝 데쳐 잡내 제거 (집에서 미리 하면 편리)
- 감자, 당근, 양파 썰기
- 감자·당근은 큼직하게, 양파는 도톰하게 썰어 준비
- 소스 섞기
- 간장, 설탕, 맛술, 마늘, 후추, 물을 한데 섞어 양념장 준비
- 모든 재료 한 냄비에 넣고 끓이기
- 닭 + 채소 + 양념 넣고 중불에서 15분
- 팽이버섯 추가 후 약불로 마무리
- 버섯은 마지막에 넣고 5분간 더 끓여 국물 졸이기
🍚 캠핑에서도 잘 어울리는 이유
- 한 냄비 요리라 설거지 최소
- 미리 손질해 가면 현장 조리는 20분이면 충분
- 아이 있는 가족 캠핑에도 추천 (맵지 않고 부드러움)
- 감자·버섯 덕분에 밥 없이도 한 끼 완성
오늘의 한 그릇,
모닥불 옆 따뜻한 찜닭 한 입이면
그 어떤 바람도 덜 차갑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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